"나는 칼을 들고 땅을 베고 그것을 여는 모습을 상상하며 최초의 폭력과 고통을 떠올렸다. 고통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진다.
풀은 다시 자라나지만 처음 베인 상처는 땅 위에 놓인 흠 없는 평면 위에 거울처럼 윤이 나는 표면 상태로 남아 있을 것이다. 기념비답게, 죽은 이들의 이름을 표면에 보이게 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며, 추가로 장식을 할 필요는 없다. 죽은 이들과 그들의 이름이 모두에게 응답하며 자신들을 기억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