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이해관계』가 출간된 시기에 독자가 되어 진심으로 좋았습니다. 현대문학을 읽게 된지 이제 막 일 년이 되어서요, 그동안 발표된 작가님의 글들을 혼자 읽고 혼자 좋아하며 외로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번엔 작가님의 시간과 저의 시간이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습니다.
1년 전 제가 처음 읽은 작가님의 소설이 바로 「그들의 이해관계」였어요! 당시 다니던 학원 선생님께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내밀며 '저도 이렇게 쓰고 싶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시기에 극작과와 문창과 중에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이 소설이 제 전공을 굳히는 데에 정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글도 나올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지인들을 만날 때마다 임현의 대표작은 그들의 이해관계다 라고 홍보하고 다녔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되겠군요! 작가님의 이름을 단 그들의 이해관계가 이렇게 예쁜 표지와 함께 독립적으로 세상에 나와 아주아주 뿌듯합니다. 하도 많이, 오래 읽어서 이젠 내새끼 같은 「그들의 이해관계」를 보내주며… 앞으로도 오래 글 쓰시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