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교수님께서 돈을 벌게 된 후에야 배울 수 있는 점들이 많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더라고요. 저희 회사가 일이 힘들긴 해도 교육에 열정적인 곳이에요. 바쁘고 월급도 적지만 일하는 보람이 있고 사람들이 좋아서 다행입니다."
쇼헤이의 얘기에 아빠는 기특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도 대학 교수님의 말씀인데 회사는 돈, 일의 내용, 인간관계 셋 중 어느 하나라도 괜찮으면 계속 다닐 수 있지만 전부 다 안 좋으면 정신적으로 망가질 수 있으니 관두는 게 낫다고 하셨거든요. 저희 회사는 그중 두 가지를 통과했으니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