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의 타인을 향해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 다름 아닌 자신의 치부와 상처를 흰 종이에 문장화한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이유와 본성을 해명하기 위한 시인의 자의식적 시도다. 시인이란 원래 자기 자신을 노획물 삼아 자기 자신에게 귀환하는 자들이 아니던가.
zaya
2024.02.27 일불특정 다수의 타인을 향해 자신을 드러낸다는 것, 다름 아닌 자신의 치부와 상처를 흰 종이에 문장화한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이유와 본성을 해명하기 위한 시인의 자의식적 시도다. 시인이란 원래 자기 자신을 노획물 삼아 자기 자신에게 귀환하는 자들이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