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에는 행복한 일보다 불행한 일이 훨씬 많고, 불행을 자초하는 건 인간이지만 본능적으로 자초하도록 태어났기 때문에 인간의 잘못도 아니라고. 커다란 행복이라도 머무는 건 잠깐뿐이고, 불행은 작은 것조차 불씨를 오래 남겨서 인간을 괴롭힌다고. 행복은 느리게 찾아왔다 빨리 가버리는 것이고, 불행은 빨리 다가왔다 느리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아무리 행복한 일이 자주 생겨도 작은 불행이 차지하는 마음의 면적이 워낙 넓어서 불행하다 여기며 살 수밖에 없다고. 그게 인간과 불행의 속성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