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사람치고 우산씨의 얼굴은 조급해 보이지 않았다. 밀봉하지 않은 편지처럼 언제든 꺼내 고칠 수 있는 느긋함이 엿보였다. 무엇이든, 언제까지든 기다려주마, 하는 그의 지침 없는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괜히 숭고해져서 어떤 것도 불평할 수 없었다.
행복한 월요일
2024.02.16 수기다리는 사람치고 우산씨의 얼굴은 조급해 보이지 않았다. 밀봉하지 않은 편지처럼 언제든 꺼내 고칠 수 있는 느긋함이 엿보였다. 무엇이든, 언제까지든 기다려주마, 하는 그의 지침 없는 표정을 보고 있노라면 괜히 숭고해져서 어떤 것도 불평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