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 대답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 내일이 아니더라도 내일이라는 그 말을. 우산씨가 낮은 목소리로 내일, 하고 발음하면 내일이란 게 누가 봐도 내일처럼 생긴 형태로 그 단어 속에 놓여 있는 듯했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내일이 내가 상상하는 모습으로 진짜 찾아 올 것만 같았다.
정다연
2024.02.13 일나는 그 대답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 내일이 아니더라도 내일이라는 그 말을. 우산씨가 낮은 목소리로 내일, 하고 발음하면 내일이란 게 누가 봐도 내일처럼 생긴 형태로 그 단어 속에 놓여 있는 듯했다. 그리고 내가 바라는 내일이 내가 상상하는 모습으로 진짜 찾아 올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