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산을 접었다. 그가 우산을 뒤로 젖혀 하늘을 한번 쳐다보더니 자연스럿게 우산을 접었다. 구름이 걷히듯 우산과 어둠이 걷힌 그의 머리 위로 녹음과 하늘이 보였다. 그리고 여기에는 없지만,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에 일곱 가지 색깔 물방울로 구부려놓은 무지개도 있을 것이다. 우산을 쓰지 않은 우리는 서로에게 아무것도 감추지 않으며 걸었다. 우산이 없는 만큼 그와 나는 가까워져 있었다.
클라라
2024.02.13 일나는 우산을 접었다. 그가 우산을 뒤로 젖혀 하늘을 한번 쳐다보더니 자연스럿게 우산을 접었다. 구름이 걷히듯 우산과 어둠이 걷힌 그의 머리 위로 녹음과 하늘이 보였다. 그리고 여기에는 없지만, 그래서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에 일곱 가지 색깔 물방울로 구부려놓은 무지개도 있을 것이다. 우산을 쓰지 않은 우리는 서로에게 아무것도 감추지 않으며 걸었다. 우산이 없는 만큼 그와 나는 가까워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