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고 해서 젊었을 때보다 훨씬 너그러워지고 더 성숙한 인간이 되지는 않는다는것을 알게 되는것 같다.
몇년전 우연히 전자책으로 읽었던 [올리브 키터리지]
그 때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 후편으로 나온 [다시,
올리브]를 샀다. 사놓고 읽지 못하다가 독파 챌린지에
나온것을 보고 이번 기회에 읽으려고 신청했다.
나이가 들어도 사는게 쉽지만은 않다는 사실, 그리고
또 노년의 삶도 배워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소설인것 같다.
올리브는 깨달았다. 자신을 즐겁게 만들어주지 않은
것은 그녀 자신이었음을. 그녀는 의자에서 조금 뒤척
였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459p
460p 새로 맺은 싱싱한 봉오리의 모습, 그리고 그녀는 뒤로 기대앉아 자신의 죽음을 생각했다. 놀라움과 두려움
의 감정이 되돌아왔다.
내게는 내가 누구였는지에 대한 어떤 단서도 없다. 진실로 나는 한가지도 알지 못한다.
올리브는 지팡이로 땅을 짚고 몸을 일으켰다.
이저벨에게 저녁을 먹으러 가자고 할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