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상냥한 성격일것같은 이름과는 전혀 딴판인 주인공 올리브.
전작을 읽지않아 살짝 찝찝한 기분으로 읽었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도 현재진행형으로 나이를 먹고있지만 올리브처럼 나이들려면 열심히 나이를 먹어야한다.
아주 솔직해서 무례하고 배려없는 할망구처럼 보이지만 사실 올리브는 자상한 면이 있어 주위사람을 곧잘 챙겨준다.
두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늙어간다.
나이들어서야 친정엄마가 자동차를 말쓰다듬듯했던 이유를 깨닫기도 하고, 겉모습이 영 마음에 들지않았지만 마음을 나누는 친구까지 사귄다.
마지막에 그 친구에게 저녁먹으러 가자고 몸을 일으키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아~ 작가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올리브를 아직 살려줘서,.......
내 머릿속에 올리브는 계속 그렇게 살아있을테니까 말이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전작들도 전부 읽고싶다.
번역하신분이 같아서 더 좋기도 하고, "올리브~, 그럼 젊은 올리브로 다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