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골목>
같은 것을 비판해도 같은 방식으로 비판하지 않는 태도에 대한 관용, 그것이 바로 성숙이 아닐까. (p 231)
고백하자면, 가난은 내가 좀 겪어봤지 농담처럼 떠들었던 나도 생리대를 사지 못해 곤란을 겪었던 적은 없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오만한 사람이 ‘해봤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딱 그 사람이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경험하지 못한 영역의 가난에 대해서는 더 겸손해야 했다. (p 238)
문제는 광장으로 끌어내되 해결은 인격을 담는 것. (p 239)
어떤 혐오는 타당하고, 어떤 혐오는 부당하다니 혐오에도 카테고리가 있는 걸까. (p 249)
아프고 괴롭고 불안하고 막막한가. 그렇다면 그것은 당신의 삶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도망치지 마라. 원래 희망은 아프다. 그래서 꽃이 피는 것이다.
(p 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