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슬란드는 북유럽 예외주의라는 면에서 콧대가 한껏 높아졌다. UN 인간개발지수에 따르면 세계 제일의 선진국일 뿐 아니라 유럽에서 1인당 생산성이 네 번째로 높은 나라이기 때문이다. 경제자유지수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1인당 국민총소득은 오래전부터 영국보다 높았으며, 한번은 OECD에서 다섯 번째로 부유한 국가에 올랐다. 아이슬란드는 유럽에서 출산율이 가장 높으며, 오래전부터 남녀평등의 귀감이 되는 나라였다. 1980년에는 세계 최초로 여성, 그것도 싱글맘이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바로 비그디스 핀보가도티르였다. 아이슬란드 남성들은 평균 기대 수명 78.9세로, 세계 어떤 나라의 남성들보다 기대 수명이 길다. 심지어 여성들의 수명은 더 길어 평균 기대 수명이 82.8세에 달한다. 또한 아이슬란드는 세계에서 1인당 책 구매량이 가장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