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기름에 흠뻑 적셔진 상태에서 누가 성냥을 켜서 갖다댄 것처럼. 그의 웃음이 일으킨 공포, 전율. 그 느낌은 악몽 같았지만, 한편으로 그녀 자신이 쑤셔박혀 있던 거대한 캔의 뚜껑이 방금 열린 것 같았다.
라공
2024.02.11 금몸이 기름에 흠뻑 적셔진 상태에서 누가 성냥을 켜서 갖다댄 것처럼. 그의 웃음이 일으킨 공포, 전율. 그 느낌은 악몽 같았지만, 한편으로 그녀 자신이 쑤셔박혀 있던 거대한 캔의 뚜껑이 방금 열린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