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결혼생활 동안 그들 사이에 생겨난 긴 돌담—그들 사이를 갈라놓았지만 중간중간 예상치 못한 곳에 이끼로 덮인 따뜻하고 움푹 팬 자리가 있어서, 때로 느닷없는 이해의 웃음이 터질 때면 두 사람 사이의 그 자리에 햇빛이 일렁이기도 했다—이 더욱 높아지고 단단해져서 작은 구멍에 꽃이 피기는커녕 담을 따라 얼음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았다.
라공
2024.02.11 금긴 결혼생활 동안 그들 사이에 생겨난 긴 돌담—그들 사이를 갈라놓았지만 중간중간 예상치 못한 곳에 이끼로 덮인 따뜻하고 움푹 팬 자리가 있어서, 때로 느닷없는 이해의 웃음이 터질 때면 두 사람 사이의 그 자리에 햇빛이 일렁이기도 했다—이 더욱 높아지고 단단해져서 작은 구멍에 꽃이 피기는커녕 담을 따라 얼음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