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직장생활에 정신이없어 한 권을 완독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진다.
뭐랄까 올리브는 가장 기억에 남을 캐릭터일것같다.
5년 여전 (정확하지 않다) 올리브를 처음 만났을때부터 이 기이하고 이상한 사람이 난 마음에 들었다.
어쨌든 북클럽에서 선택한 책이 배송된 후에도 긴 시간동안 책장에서 나를 기다려준 이책을 이번 독파 리스트에서 발견했을때 꼭 읽어야겠다는 결심을 만들어주었다.
늙는다는건 슬픈일이고 죽음은 올리브의 생각처럼 존재하지만 실재하지않는 그림자로 인식하고있다.
여전히 나는.......
슬픔과 공허함속에서 이 책을 덮었다.
아마도 코로나 시기와 코로나환자를 치료하는 나의 직업이 이 책에 대한 느낌을 더 강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몇 년후 그리고 또 그 몇 년후 나는 여러번 이 책을 읽으며 올리브를 바라보는 내 생각이 어떻게 달라질지 미리 상상하고 궁금해한다.
그리고 조금은 기대한다.
잘 읽었다는 생각을하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조금 더 여유있믄 마음으로 후기를 작성하지못해 아쉽다.
언제쯤 마음의, 시간의 여유가 있을까..
올리브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