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그리워하고 애틋하게 여긴다는 것에 많이 놀랐고 감동적이었어요. 과연 나의 죽음에 이렇게 많은 이들이 그리워해주고 애틋하게 여겨줄까?라고 생각했다가 내가 그만큼 잘했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타인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주는 건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더 주변 사람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은 덤)
<시선으로부터,>에 나오는 가족의 형태는 그동안 제가 알고 있었던 가족이라는 이미지와 많이 달랐습니다. 족보나 제도 등 무언가에 얽매여 있지 않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죠. 더욱 단단한 느낌이에요. 핏줄이라던가 관계와 책임이 가족을 잇는 다리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나는 어떤 가족의 형태를 만들어 나가야 할까 그런 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