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슬픈 이야기일까 조마조마 하며 읽어 나갔다.
우산씨의 등장에 봄날처럼 두근대는 심장을 억누르며 간질간질한 이 느낌을 간직하고 싶어서 아껴 읽었다.
집나간 엄마를 이해도 해보고 그러기엔 해주가 짊어진 짐이 너무 무겁고 가여워 원망도 하고 ~ 그런 해주를 도와주지 못하는 아빠와 영주도 꼴보기 시렀는데...
그들은 각자 자리에서 주어진 만큼의 우산의 무게를 견디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나의 우산의 무게는 얼마만큼일까.
나는 무얼 기다리며 살아 가고 있었나.
맨 꼭대기 층의 작은 창문이 주는 정서처럼 나는 어떤 정서를 떠올리며 버티고 있었나...많은 생각이 교차되는 이야기였다.
나도 우산씨의 그늘에서 그의 도시락을 나눠먹고
유해동물로 지정되어 먹이금지라는 현수막을 벗어나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느낄 정서를 찾아 바라보고 싶다.
해주와 우산씨가 행복하길 ~
영주가 삶으로의 멜로디를 만들기를~
아버지가 계속 많이 드셔도 ㅎ 부지런해지길~
재하 오빠가 형을 그만 원망하고 자신의 길을 가길~
나또한 나만의 우산의 무게를 접고
더 행복해지길...
언제?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