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 전 <올리브 키터리지> 부터 읽었다.
그리고…이 책. <다시, 올리브>를 읽는다.
두 권다 e-book으로 구입해 읽었다.
다 읽었다.
다 읽은 후, 종이책으로 다시 구입했다.
소장하고픈 책이었다. 다시한번 종이에 줄을 그으며 읽고 싶었다.
두 권중 나에게 한권을 꼽으라면 난 <다시, 올리브>를 꼽고 싶다.
사실, 내 나이는 <올리브 키터리지> 에 대당되는데…..나에게 울림을 주는 것은 <다시, 올리브> 이다.
왤까? 두 번의 결혼이지만 결국은 혼자가 된 올리브, 두 남편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올리브,
자녀와도 떨어져 사는 올리브. 며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올리브, 이제 80세가 넘어버린 올리브.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고, 운전도 불안전하고….
그녀의 그 모든 과정들이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지는 걸까?
나의 미래같은…… 쓸쓸했다.
"이따금 자식이 그렇게 멀리에 가서 산다는 건 정말로 뭔가로부터 떨어져 있으려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그 뭔가는 내가 아닐까 하구요" (p. 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