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헤어져 어둠 속을 홀로 걷는 그의 뒷모습을 가만히 응시하자 그가 사는 게 고달픈 사람들 눈에만 보이는 진짜 유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만약 내가 사는 게 더이상 고달프지 않아서 그가 보이지 않게 된다면 몹시 그리울 것 같다고. 나는 내가 고달파지더라도 그가 옆에 있는 게 훨씬 좋다고.
라공
2024.02.06 일나와 헤어져 어둠 속을 홀로 걷는 그의 뒷모습을 가만히 응시하자 그가 사는 게 고달픈 사람들 눈에만 보이는 진짜 유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만약 내가 사는 게 더이상 고달프지 않아서 그가 보이지 않게 된다면 몹시 그리울 것 같다고. 나는 내가 고달파지더라도 그가 옆에 있는 게 훨씬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