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숨을 깊게 몰아쉰 뒤 ‘정서’를 올려다보자 아버지도 창문을 향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보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 사람들의 민원 때문에 하루하루 괴로운데, 그들이 사는 아파트 창에서 며칠분의 위안을 찾으려고 한다는 게. 그렇게 조금 더 살아진다는 게.
라공
2024.02.06 일내가 숨을 깊게 몰아쉰 뒤 ‘정서’를 올려다보자 아버지도 창문을 향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보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 사람들의 민원 때문에 하루하루 괴로운데, 그들이 사는 아파트 창에서 며칠분의 위안을 찾으려고 한다는 게. 그렇게 조금 더 살아진다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