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어떤 이야기를 써도 그 이상을 넘지 못했다. 문장의 문제인지 이야기 흐름의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긴 이야기를 쓰기엔 내 삶이 건설적이지 못하고 단조롭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자 자연스레 관두게 되었다. 한 페이지 분량의 글이 딱 장갑 한 짝 크기로 보여서, 나는 도저히 이 면적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이구나, 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라공
2024.02.05 토그러나 어떤 이야기를 써도 그 이상을 넘지 못했다. 문장의 문제인지 이야기 흐름의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긴 이야기를 쓰기엔 내 삶이 건설적이지 못하고 단조롭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자 자연스레 관두게 되었다. 한 페이지 분량의 글이 딱 장갑 한 짝 크기로 보여서, 나는 도저히 이 면적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이구나, 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