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7개월 전 죽은 정숙했던 아내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잭 케니슨. 아내의 첫사랑에게 아내의 죽음을 알리다 오랜 기간 동안 그녀가 외도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가 문란한 여자였다니!!
"잠깐, 벳시가 잭에게 당신이 쓸개 제거 수술을 받는 동안 죽었다면 "여러모로 훨씬 쉬웠을 텐데" 하고 말했던 게 이 때문이었나?"(p 35)
엄마를 동성애 혐오자인 아버지를, 자기 탐닉에 빠진 재수 없는 인간을 참아준 성자로 기억하는 딸 캐시를 위하여 술기운을 빌어 이 비밀 봉인하리라!
"당신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 잭 케니슨."
이 순간, 삶이란 그다지 심각한 게 아님을 깨닫게 해주던 따개비가 잔뜩 들러붙은 고래와의 키스를 떠올리던 올리브가 미치도록 그리운 잭 - 스트라우트식 블랙코미디가 따로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