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집이 무너진다면 그 첫번째 희생자는 내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왔다. 이 집에 가장 많이 머무는 사람이 나이므로, 내가 될 확률이 높았다. 어떤 식으로 죽음을 맞으면 좋을까 가끔 상상해봤는데 그것도 괜찮은 죽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고 자란 집이 나를 죽이는 것. 그런데 아버지는 내가 다쳐도 절대 책임지지 않을까.
zaya
2024.02.04 금언젠가 집이 무너진다면 그 첫번째 희생자는 내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왔다. 이 집에 가장 많이 머무는 사람이 나이므로, 내가 될 확률이 높았다. 어떤 식으로 죽음을 맞으면 좋을까 가끔 상상해봤는데 그것도 괜찮은 죽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나고 자란 집이 나를 죽이는 것. 그런데 아버지는 내가 다쳐도 절대 책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