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공
사람들은 우산을 쓴 채 매일 광장에 나와 서 있는 창백한 안색의 그를 ‘우산씨’라 불렀고 나도 그렇게 불렀다. 아무리 상상력이 없고 언어 감각이 부족해도 그를 보면 누구라도 그 이름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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