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30여 년 전, 엄마가 열세살 생일날 초경을 했을 때는 뺨을 맞았단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게 하는 게 유대인 관습이다. 많은 유대교 관습이 그렇듯 뺨을 때리는 이유에도 여러 비유가 뒤죽박죽 섞여있다. 정신 차려라, 아동기의 꿈에서 깨어나라는 뜻이기도 하고 또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도록 뺨을 발그레하게 만들라는 뜻이기도 하단다. 엄마가 자기한테는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을 때 나는 외할머니가 왜 그랬냐고, 왜 그런 무서운 관습이 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엄마는 숨을 뜻부터 말했다. 엄마는 그럴 때가 많다. "여자이기 때문에 벌을 받아야 한다는 뜻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