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리는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어머니가 눈치채지 않을 만큼 기다렸다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말했다. “엄마, 자전거. 타러 가고 싶어요. 이제 저녁 시간에도 해가 있어요.” 그러자 어머니가 그녀를 의심스럽게 쳐다보았다. 케일리는 오르막인 다이어 로드와 내리막인 엘름 스트리트를 달리고, 다시 학교를 지나 오르막길을 달려올라갔지만, 빨리 달릴 수가 없었다. 그냥 빨리 달릴 수가 없었다. (p.97)
강나현
2024.02.03 목케일리는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어머니가 눈치채지 않을 만큼 기다렸다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 말했다. “엄마, 자전거. 타러 가고 싶어요. 이제 저녁 시간에도 해가 있어요.” 그러자 어머니가 그녀를 의심스럽게 쳐다보았다. 케일리는 오르막인 다이어 로드와 내리막인 엘름 스트리트를 달리고, 다시 학교를 지나 오르막길을 달려올라갔지만, 빨리 달릴 수가 없었다. 그냥 빨리 달릴 수가 없었다. (p.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