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이미 그릇을 많이 가지고 있을 테지만 여기 새 그릇을 하나 선물해. 아직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을 때 그릇은 가장 근사한 것 같아. 그릇에 무엇을 담을까 자꾸 상상하게 되니까. 상상하면서 설레게 되니까. 앞으로 누나가 빈 그릇에 음식을 담듯, 빈 종이에 담을 소설을 생각하니 문득 가슴이 벅차오른다. '아직'이 주는 힘을 믿읍시다. 믿고 씁시다."
행복한 월요일
2024.02.03 목"누나, 이미 그릇을 많이 가지고 있을 테지만 여기 새 그릇을 하나 선물해. 아직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을 때 그릇은 가장 근사한 것 같아. 그릇에 무엇을 담을까 자꾸 상상하게 되니까. 상상하면서 설레게 되니까. 앞으로 누나가 빈 그릇에 음식을 담듯, 빈 종이에 담을 소설을 생각하니 문득 가슴이 벅차오른다. '아직'이 주는 힘을 믿읍시다. 믿고 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