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카타>
"이곳은 우연의 일치 가능성이 다른 곳보다 큽니다."(p 289)
천재는 우연을 활용하는데 능하다.
#운이좋다
"대체로 알맞은 때에 알맞은 장소에 있는 것이 관건인 듯하다."(p 292)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 창의적인 사람의 성공 비결을 연구한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연구결과다.
"작가 키플링이 '무시무시한 밤의 도시'라고 부른 콜카타는 늘 예상을 깨뜨리는 곳이다. 인도를 처음 찾는 사람에게나, 나처럼 평생 이곳을 찾는 사람에게나 마찬가지다. 개인적이고 소화기관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흔들림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창조성에는 유익하다. 창조적 혁신을 위해서는 쉬고 있는 우리 몸에 외부의 충격이 가해져야 하기 때문이다."(p 291)
#벵골르네상스
1840년에서 1920년 사이, 콜카타는 세계에서 으뜸가는 지성의 수도이자 창조성이 번성한 심장부였다.
잉걸불을 솟구치게 한 재난의 원인은 영국이었다.
"영국은 "인도인의 생각에 서구 사상의 씨앗을 심었으며" 그리하여 이 사상들은 나름의 생명을 얻었다. 다시 말하지만 체제에 충격을 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순한 충격 이상이었다. 지진이었다."(p 294)
< 성 요한 교회>에는 17세기 잉글랜드 선장이자 콜카타의 아버지 잡 차녹의 무덤이 있다. 스코틀랜드인 데이비드 헤어의 죽음에는 모든 인도가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침략자가 아닌 열성적인 전파자로서 인도를 구해냈다.
인도사는 합병 없는 문화 변용의 역사이자 외국의 영향을 거부하지도 무작정 흡수하지도 않고 '인도화'함으로써 대응해온 역사다.(p 296)
콜카타의 혼합은 '인도의 천재성과 서구적 감수성의 결혼'으로 생겨났다.(p 297) 이는 중매결혼이다.
영국령 인도의 수도 콜카타는 일종의 실험실이었다.
지문 감식법, 하수도와 가스등 등 영국에서 유망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가 이곳을 거쳤다.
이곳에서는 늘 창조성이 혈액처럼 흘렀다.(p 298)
콜카타는 #추한도시 이다.
"사람을 영문 모르게 끌어당기는 추함"(영화 평론가 치트랄레카 바수)
매끄러운 표면에는 아무것도 달라붙지 않는다. 창의적 삶을 위해서는 거친 표면이나 추함마저도 어느 정도 필요한 법이다.(p 301)
모든 것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자극이 많은 도시. 점이 넘쳐 흘러나는 창의적 도시.
<타고르>
벵골 르네상스의 화신
그는 세상을 이해하도록 해주는 동시에 세상을 잊도록 해주는 사람이었다. 그의 천재성은 #종합 에서 비롯되었다.
#혼란
"혼란스러운 행동이 없으면 신경계는 새로운 냄새를 이미 학습된 냄새의 저장소에 추가하지 못한다."(프리먼) p 306
그러나 그 속에 질서가 있다.
혼란은 질서정연한 춤이다.
"콜카타인들이 혼란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구한다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이들은 우연을 대놓고 희롱하며 우연과 어우러져 신나게 춤춘다. 이들은 19세기 스웨덴의 시인 에리크 요한 스탕넬리우스의 말에 진심으로 동감할 것이다. "혼란은 신의 이웃이다""(p 309)
#고독
천재성은 정서적 위안의 결여에서 자라며, 이를 좋은 식으로든 나쁜 식으로든 벌충한다.(p 309)
분기점은 방해물처럼 생겼지만 실은 "경로를 바꾸게"돕는 기회다.(p311)
#창발현상 이 꽃을 피우는 시기.
인간은 무에서 아무것도 창조할 수 없기에 기존 재료를 새로운 관계로 재배치하는 수밖에 없다.(랠프 홀먼)p 315
참신함이 두드러지지 않는 창조의 개념 - 독창성originallity을 세기intensity로 대체하는 것에 답이 있다.
"힌두교에서는 천재는 방을 밝히는 전구와 같다. 방은 늘 거기 있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천재는 방을 창조하지도, 심지어 발견하지도 않는다. 그는 밝힌다. 사소한 일은 아니다. 조명이 없으면 우리는 방의 존재를 알지 못하며 그 안에 든 경이로움을 깨닫지 못한다."(p 315)
"창조적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렇게 했냐고 물으면 그들은 조금 죄책감이 들 겁니다. 실제로 뭔가를 한 게 아니라 보았을 뿐이니까요. 시간이 지나자 명백해진 겁니다."(p 316)
"과학은 모순되거나 변덕스럽게 보이던 것을 새롭고 조화로운 단순성으로 포괄시켜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는 일."(p 321)
#세렌디피티 serendipity 뜻밖의 행운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미소 짓는다.(루이 파스퇴르) 관찰하고 주목하는 자에게도 미소 짓는다.
무엇을 대강 넘길지 아는 것 또한 천재성의 본질(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
#아다 adda
뱅골 르네상스의 비선형적 대화
요점 없는 대화지만 요령 없는 대화는 아니다.
"콜카타뿐 아니라 모든 위대한 장소의 천재성을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이 장소들에서 우리는 더불어 혼자다. 이것은 의도일 때도 있고 우연의 산물일 때도 있다. 근사한 사실은,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는 것이다."(p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