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작품은 그런 시간적 제약을 뛰어넘으며 뒤이은 세대들에게 새로이 재발견된다. 이런 작품은 정적이지 않다. 새로운 수용자가 작품을 만날 때마다 작품은 수용자를 바꾸고 수용자는 작품을 바꾼다. 파블로 피카소는 이렇게 말했다. “미술에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 미술 작품이 늘 현재를 살 수 없다면 그건 결코 미술이라 할 수 없다. 그리스인의 미술, 이집트인의 미술, 다른 시대를 산 위대한 화가의 미술은 과거의 미술이 아니다. 그 어느 때보다 오늘날 더 생생히 살아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