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짜리 키스>
조지 밀러 형사에게 증언하는 형식의 신선한 전개
33살 헨리 조지 러벌 주니어는 상호 재해 손해 회사 기록 부서 관리자로 일한다.
번 피트는 그에게 있어 '이 세상의 문제 바로 그 자체'이다. 그리하여 그는 그의 머리를 전화기로 한대 때렸다.
여자 잡지에 돈을 낭비하던 번은, 건물 관리인인 해리 바커가 <패티 리 마이놋>과 결혼했다는 진위 여부를 놓고 20달러 내기를 하게 되었다.
"모두 사진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아무도 피사체 자체에는 관심을 갖기 않아요."(p 70)
모두의 페티시는 존중될 필요가 있는 은밀한 것이기도 하다. 그 은밀한 부분 그것도 지독히도 형편없는 가치관을 자꾸 들이대며 타인에게 강요하는 자세. 시작은 치기 어린 장난이나 내기였겠지만, 상대방의 마음조차 헤아리지 못하고 환상에 허우적거리는 그에게 작은 자가 날리는 이유 있는 한 방은 통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