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법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는 게 흔한 일은 아니다.
법원이니 헌법이니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프고 어렵고 ~
<최소한의 선의>는 최근 있었던 사건들을 예로 들어 쉽게 접근해서 설명하는 방식이 재밌고 좋았다. 알고는 있지만 살면서 떠올린 적은 없는 헌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되었고 '가장 가슴뛰는 글' 이라는 말에 다시 읽어보니 무언가 뭉클해지기도 하더라.
코로나로 인해 격리되었던 사람은 문앞에 놓아둔 이웃들의 음식을 보고 "결국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따스함"이라는 말~ 그래서 인간이 존엄한 이유는 서로에게 상냥할수 있다는 말이 너무 와닿는다. 상냥할 수 있는데..그래서 존엄한 인간들은 더 뺏지 못해 더 짓밟고 오르지 못해 매일 전쟁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게 참 서글프기도 하다. 나부터가 맹자의 "불쌍해 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불쌍해 하는 마음은 어짊의 근본" 이란 말씀을 새기며 살아야겠다.
유별날 자유, 비루할 자유, 불온할 자유가 있는 우리들은 너무 쉽게 타인에게 감놔라 배놔라 하며 절벽으로 몰아가는 일들을 매일 보고 듣는다. 밤하늘 가득히 '남이사' 라고 쓰고 싶다는 작가님 말씀도 공감 꾸욱~^^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사형제도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으로 볼수있는 계기가 되었고 노동 3권과 기본소득에 대한 견해들도 좋았다. 공존을 위한 최소한의 선의! 헌법! 작가님 제안대로 일년에 한번씩은 소리내어 읽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공정하고 밝아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