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앞에 땅 이름이 붙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땅에서 나는 먹거리와 그걸 길러낸 기후와 풍토를 아우르면서 요리의 정체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수도의 이름을 붙인 요리에선 보통 요리가 넘볼 수 없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북경오리구이는 이름부터 위풍당당하다. 그러나 반전이 있다. 북경오리구이는 정작 북경이 아닌 남경에서 시작됐다.
zaya
2024.01.18 화요리 앞에 땅 이름이 붙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땅에서 나는 먹거리와 그걸 길러낸 기후와 풍토를 아우르면서 요리의 정체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수도의 이름을 붙인 요리에선 보통 요리가 넘볼 수 없는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북경오리구이는 이름부터 위풍당당하다. 그러나 반전이 있다. 북경오리구이는 정작 북경이 아닌 남경에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