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행복해지고 싶다고 할땐 부수적으로 무언가가 붙기 마련이다.
돈좀 많이 벌어서~ 좋은 직장에 취직 좀 되서~ 건강해져서~ 등등...
불행의 부재로 느낄수 있는 행복!
'단순히 불행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눈부신 행복이 가능하다' 는 작가님의 접근법은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지만 생각의 전환으로 행복은 가까이 있음을 알려준다.
무슨 일인가 생겨야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누리는 사소한 것들 모두가 발에 밟히는 무수한 세잎 클로버처럼 '행복'인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 이야기.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거친삶과 5월에도 눈폭풍이 몰아치고 집이 날아가고~하룻밤 광란의 파티로 ㅎ 모든 것을 다 잃어도 다시 서로 토닥이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그곳 뉴펀들랜드!
고향이지만 새로운 곳이나 마찬가지인 그곳으로 조카식구를 이끌고 여장부처럼 당당히 끔찍한 기억과 정면으로 맞서며 강인해진 고모 애그니스를 잊지 못할 것이다.
코일 또한 제일 끔찍했던 인연 페틀을 잊고 진심을 보여주고 나눌수 있는 웨이비와 행복해지길~
그리고 모두가 그립겠지만 특히 "살구는 작은 엉덩이 같아. 꼬마 요정 엉덩이. 난 먹기 싫어." 라고 말하는 정의의 꼬마 숙녀 버니는 특히 더 많이 보고싶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