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져가는 바다 안개. 몸무림치는 안개 속에서 다른 세계는 깔때기로 거른 듯 모두 사라지고 젖은 바위와 안개 낀 바다와 축축한 대기만이 남아 있었다. 봄에 풀밭에서 들리는 황소의 갈망어린 울음 같은 탁하고 둔중한 무적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라공
2024.01.12 수짙어져가는 바다 안개. 몸무림치는 안개 속에서 다른 세계는 깔때기로 거른 듯 모두 사라지고 젖은 바위와 안개 낀 바다와 축축한 대기만이 남아 있었다. 봄에 풀밭에서 들리는 황소의 갈망어린 울음 같은 탁하고 둔중한 무적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