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원품>의 다섯번째 대원이 수희공덕인 것에 대해 늘 감탄하게 된다. 풀어 쓰면 다른 사람이 이루는 공덕을 함께 다라 기뻐한다는 것인데, 그렇게 질투 없는 마음이 또 있을까? 문화계에 몸담고 있다보면 어찌나 자주 질투에 빠지는지 모른다. 남의 작품의 빼어남을 탐내기도 하고, 인생의 곡절 없는 수월함을 시기하기도 하고…… 질투는 문화계를 움직이는 힘 중 하나겠지만, 많은 경우 독으로 작용하고 만다. 질투 없는 마음을 가지고 싶다. 비틀린 데 없이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