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한번 말해봐. 손에 올라오라고. 나는 망설였지만, 인선의 미소에 용기를 얻어 새장 문을 열고 집게손가락을 펼쳤다. 여기 올라올래? 새가 즉시 아니, 라고 대답해서 나는 무안해졌는데, 방금 한 대답을 부정하듯 조그맣고 가칠가칠한 발로, 거의 무게가 없는 몸으로 새가 내 손가락으로 건너오자 이상하게 마음이 흔들렸다.
동선
2024.09.18 토너도 한번 말해봐. 손에 올라오라고. 나는 망설였지만, 인선의 미소에 용기를 얻어 새장 문을 열고 집게손가락을 펼쳤다. 여기 올라올래? 새가 즉시 아니, 라고 대답해서 나는 무안해졌는데, 방금 한 대답을 부정하듯 조그맣고 가칠가칠한 발로, 거의 무게가 없는 몸으로 새가 내 손가락으로 건너오자 이상하게 마음이 흔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