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처음부터 끝까지 병원, 검사, 결과 듣기가 반복되던 한 해였네요.
병명도 다양했죠.
갑상선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안구가 돌출되는 안병증, 백내장, 녹내장, 망막 이상, 난소암 의심, 유방암 의심, 간 이상 의심, 대장이 꼬이는 상황, 위염..
거기에 이젠 1년만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을거라 생각했던 암이 재발 위험이 있다는 결과까지 받았죠.
2022년 5월 초에 재검을 하는데, 그 결과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하면 할 수록 화도 났다가, 희망도 가져봤다 하면서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막 희망에 들떠서 이것저것 의욕적으로 해보려다가도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죽으면 끝이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니 12월 말일에 받았던 치과 치료는 뭐 우습죠. 돈 나가는 게 무서울 뿐.
그래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병은 다행이다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