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보는 인터뷰집.
아무리 메타인지가 뛰어난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가끔은 타인의 질문을 통해 자도 미처 몰랐던 모습을 직면하거나, 자기 자신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는다. 훌륭한 인터뷰어의 영향력은 그만큼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물론 인터뷰이가 되기위해선, 우선 사회에 영향을 끼칠만한 뛰어난 사람이 되어야 겠지만-
9명의 여성이 구축해온 세계를 대면하고, 밀도 높은 대화를 통해 그들의 삶의 태도와 시선을 바라보는 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소중한 영감과 참조점을 이야기해주는 이 책의 감동은 - 잔잔한 파장이 되어 가슴에 스며든다. 자기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나가는 인터뷰이들을 보면서 나도 누군가의 #멋언니 가 되고픈단 생각이 일었다.
"인터뷰이들이 이 기획의 출발점이었다면 적극적으로 자신을 투영하며 의미를 읽어낸 독자들은 인터뷰를 완성시킨 종착지였습니다."(p 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