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전주연>
온천장 모모스커피 본점. 4평짜리 테이크아웃 전문점에서 시작한 스무 살 아르바이트생 전주연은 수만 잔의 커피를 내리는 동안 창업 동료와 함께 회사를 키웠고, 코로나로 인해 WBC 최장기 챔피언이 되었다. 2011년 부터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자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건전한 커피기업이다.
"저희 회사 이름인 '모모스'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보보스'라는 단어 보셨죠? '부르주아 보헤미안 족'을 의미하는 그 단어를 비틀어서 생겨난 단어가 모모스예요. 좀더 가치 있는 물건을 선택하는 합리적인 소비 생활을 하는 집단이라는 의미이고, 그런 가치의 전달자가 되자는 것이 회사의 철학이에요."(p 239)
"보스턴으로 떠나기 전에 대표님이 얘기하시더라고요. 결과가 어떻든 네가 대회에 쏟은 열정,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끝나면 분명 공허함을 느낄 거라고요. 그래서 끝나자마자 새로운 뭔가를 시도해보자는 얘기를 함께 나눴어요. '그린 빈 바이어'라는 새로운 목표가 그렇게 설정됐죠."(p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