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그 주공아파트 단지의 연못에서 들었던 왁왁 하는 개구리 소리를 울분 속에서 떠올리다보면 어느새 그날의 그 풍부한 감정들은 사라지고, 뜯기고 발린 채 비닐봉지에 툭툭 던져지던 닭뼈 같은 모멸감만 남기도 했다고. 나는 그런 기분을 잘 알았고 그 시절의 나 역시 그랬다고 말하고 싶었다.
라공
2024.01.04 화그날 그 주공아파트 단지의 연못에서 들었던 왁왁 하는 개구리 소리를 울분 속에서 떠올리다보면 어느새 그날의 그 풍부한 감정들은 사라지고, 뜯기고 발린 채 비닐봉지에 툭툭 던져지던 닭뼈 같은 모멸감만 남기도 했다고. 나는 그런 기분을 잘 알았고 그 시절의 나 역시 그랬다고 말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