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도난 사건은 서점매출에 희안한 상승세를 보였다!.
'더이상 아이를 키울수 없어서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크기를 바란다'는 쪽지를 달고 나타난 '마야'의 등장 이후 더욱 확연하다. 사람들은 혼자만 잘난 차갑고 이기적인 사람이 자기 가게에 버려졌단 이유로 아이를 키우는 것에 놀라움을 표했다. 『태멀레인』 분실후 사람이 유해졌다면 반색하였다. 결국 피크리는 마야를 입양하였고, 램비에이스는 흔쾌히 대부로서 후방지원을 자처하였다.
"에이제이는 분홍색 파티용 드레스를 입은 마야를 보고 어딘지 익숙하면서도 뭔가 참을 수 없는 기운이 속에서 간지럽게 부글거리는 느낌이었다.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거나 벽이라고 쾅 치고 싶었다. 술에 취한 기분, 아니면 적어도 탄산이 들어간 기분이었다. 미치겠군. 처음엔 이런게 행복인가 보다 했다가, 이내 이건 사랑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빌어먹을 사랑, 그는 생각했다. 얼마나 거추장스러운 감정인가. 그것은 죽도록 술 마시고 장사를 말아먹겠다는 그의 계획을 정면으로 가로막았다."(p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