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금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건넛방에서 카탈로그를 뒤적이는 낯선 여성의 화장실을 힘껏 청소했지만 처음부터 다시 청소하라고 핀잔을 듣고 잔뜩 창피를 당해 어깨를 움츠린 채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어하는 초라한 몰골이었다.
zaya
2024.01.02 일그러나 지금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건넛방에서 카탈로그를 뒤적이는 낯선 여성의 화장실을 힘껏 청소했지만 처음부터 다시 청소하라고 핀잔을 듣고 잔뜩 창피를 당해 어깨를 움츠린 채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어하는 초라한 몰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