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꿈꾸기 어려워지자, 에이제이는 견본쇄를 읽고 이메일에 회신하고 전화에 응답하고, 심지어 홍보용 카드도 두어 개 써서 서가에 붙였다. 저녁 때면 서점 영업을 끝내고 달리기를 다시 시작했다. 먼 코스를 달리자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는데 특히 집 열쇠뭉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골치였다. 결국 에이제이는 앞문을 잠그지 않고 놔두기로 했다. 그가 보기에 여기서 훔쳐갈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함해보까
2024.01.02 일은퇴를 꿈꾸기 어려워지자, 에이제이는 견본쇄를 읽고 이메일에 회신하고 전화에 응답하고, 심지어 홍보용 카드도 두어 개 써서 서가에 붙였다. 저녁 때면 서점 영업을 끝내고 달리기를 다시 시작했다. 먼 코스를 달리자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았는데 특히 집 열쇠뭉치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골치였다. 결국 에이제이는 앞문을 잠그지 않고 놔두기로 했다. 그가 보기에 여기서 훔쳐갈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