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개인의 삶을 다룬 이야기들을 좋아하는데, 이 소설은 특히 한국의 시대상(일제 말부터 6 25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과 그 시대를 살아온 여성의 관점에서 다룬 이야기라 더 가깝게 느껴졌다.
나 지연, 엄마, 외할머니, 외할머니의 어머니의 삶을 거슬러 올라 가면서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고 상처받고 때로는 상처를 주고 또 어떻게 치유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프면서도 그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가 서로 얼마나 따뜻한 존재일 수 있는지 희망을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