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랗게 한참을 달리다 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맨발. 신발이 벗어진 줄도 모르고 달린 것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보지만 신발은 찾지 못한다. 그래서 어린 나는 운다. 새 신발을 잃어버려서. 발바닥이 아파서. 엄마가 옷소매로 내 얼굴을 닦아주며 말한다.
괜찮아. 괜찮아.
라공
2024.12.23 목그랗게 한참을 달리다 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다.
맨발. 신발이 벗어진 줄도 모르고 달린 것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보지만 신발은 찾지 못한다. 그래서 어린 나는 운다. 새 신발을 잃어버려서. 발바닥이 아파서. 엄마가 옷소매로 내 얼굴을 닦아주며 말한다.
괜찮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