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부터 읽고 싶었던 책인데 '독파'를 통해 읽을 수 있어서 더 뜻깊게 다가온다.
처음엔 작가의 술 없이 못살게 된 과정들과 알콜 중독 치료 이야기가 이어져서 몰입이 힘들었는데 읽다보니 그 과정이 있었기에 둘의 우정이 더 견고해질 수 밖에 없었던...꼭 필요한 부분이었구나 싶고.
중반부터는 완독까지 크게 두번의 위기가...
하나는 캐럴라인을 보내야할때, 그리고 또 하나는 클레먼타인을 떠나보낼때. 늘 함께 숨을 쉬고 모든 걸 나눈~
습관처럼 하루있었던 일에 대해 같이 수다를 떨고 무의식적으로도 상대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그런사이에서~
이제 둘중 누군가 홀로 남겨진다는건... 그 부재의 쓸쓸함을 무엇으로 채울수있을까. 그 마음이 마치 내가 그런 친구를 떠나보낸듯 가슴에서 울컥하며 눈물이 흐르더라.
생과 사의 이별은 아빠 돌아가실때 겪어본지라 더 와닿았는지도.
클레먼타인 역시 나또한 이제 9살이 되는 반려견이 있기에 안그래도 부쩍 헤어짐을 생각하는 요즘 ~ 더 아프게 심장을 찌르고 헤쳐놓았다.
하나도 힘든데 둘이나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이들을 떠나보낸후 '영혼의 줄'을 품고 슬픔을 포용하며 용기있게 살아가는 게일과 이제 그녀에게 무한한 사랑을 다시 내어줄 '툴라'와 함께 강을 거닐고픈, 물론 우리 라라도 함께~
그런 상상을 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