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거센 흡입력을 기억하기란 손안에 물을 쥐려는 시도와 같다. 그 어두운 통로를 벗어나며 내가 얻은 깨달음은 이것이었다. 신의 존재에 대해 굳이 알 필요가 없다는 것—그 엄연한 광경의 바깥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혹은 존재하지 않는지 알지 못한다는 겸허함이 필요하다는 것.
라공
2024.12.21 화죽음의 거센 흡입력을 기억하기란 손안에 물을 쥐려는 시도와 같다. 그 어두운 통로를 벗어나며 내가 얻은 깨달음은 이것이었다. 신의 존재에 대해 굳이 알 필요가 없다는 것—그 엄연한 광경의 바깥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혹은 존재하지 않는지 알지 못한다는 겸허함이 필요하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