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히 차를 타러 가다가 그날 오전에 받은 명예상 상패를 길에 떨어뜨려 귀퉁이가 깨졌다. 나는 깨진 상패를 그냥 바닥에 내버려두고 갈 뻔했다. 무서운 찰나적 순간이었다. 마치 자잘한 삶의 징표들이 무언가 어두운 진실의 역류에 쓸려내려가고 있는 느낌이었다.
라공
2024.12.21 화급히 차를 타러 가다가 그날 오전에 받은 명예상 상패를 길에 떨어뜨려 귀퉁이가 깨졌다. 나는 깨진 상패를 그냥 바닥에 내버려두고 갈 뻔했다. 무서운 찰나적 순간이었다. 마치 자잘한 삶의 징표들이 무언가 어두운 진실의 역류에 쓸려내려가고 있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