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소설들을 쓰는 동안 나는 사람들 마음에 뚫린 구멍을 들여다보았다. 빨려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구멍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구멍을 빠져나올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 그들이 덜 외로울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그들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들에게 다정해지고 싶었다."( p 312)
'위로'의아이콘인 작가는 나에게 '공감'의 아이콘이 되었다.
나도 조금씩 나이들고 있구나. 위트가 좋아지고 외로운 주인공들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착하네...
양말, 편의점, 요양병원, 교도소, 막걸리, 김치, 암...
여러개의 미니시리즈의 주인공들은 실제로 이웃이나 친척의 이야기인마냥 낯설지가 않다.
이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정갈하고 따뜻하고, 유머있게 나이들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