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일
- 박수용
사람에게는 그토록 어려운 일
나무는 제 자리에서 선 채
500년도 넘게 산다
속 상하는 일 감내하며
계절 오명 떨다 피고
계절 가명 바람 팔짱 끼고
때때옷 입고 뺑글뺑글 후두둑
춤 추는 단풍 이별
속절없이 내리는 눈 아름답네.
박수용
2024.09.28 토나무의 일
- 박수용
사람에게는 그토록 어려운 일
나무는 제 자리에서 선 채
500년도 넘게 산다
속 상하는 일 감내하며
계절 오명 떨다 피고
계절 가명 바람 팔짱 끼고
때때옷 입고 뺑글뺑글 후두둑
춤 추는 단풍 이별
속절없이 내리는 눈 아름답네.